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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장의 베트남전쟁과 남겨진 이야기들...

(제30부)장한우 해병 참전수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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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부)장한우 해병 참전수기

Sergeant Lee 2013. 11. 9. 13:01

후청룡 월남수기-(30부) 최종보고서  


後 靑龍의 월남 수기 -(30부) - 최종 보고서.
後 靑龍 

당연한 일이지만
월남 전선으로 떠나기 전에

월남 전사자 묘역을 돌아 보고 갔읍니다.

월남전의 ~ 그 어느 ~ 승리보다
살아서 돌아오지 못하신 분들의 

울분을 ~ 뿌려 드리고 오겠다 ~ 고 ~ 고하였읍니다.



오랜 세월 더불어 
긴역사 추억을 반추하는

애틋한 기억의 편린들이
그리움을 동반하는
이 깊은 고뇌를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아 너는
깊은산속 아침이슬 에
가없이 솟아나는 샘물처럼

시리도록 가슴적시는
전율이 온몸을 떨게하는 아픔

핏줄을 타고
흐르는 고통이어라


국립 묘지 ~ 추모의 집 ~ 벽에 걸린
헌시 한편을 단단히 외우며 갔읍니다.



파월 용사들이 돌아 오시던 ~ 부산항.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 

그때 그 분들은 ~ 초로의 노병이 되셨지만

그 전선의 분노와 슬픔
귀국선 부산항의 감동도 잊지 못 하신다.



섭씨 25도의 후끈한 바람이 부는
호치민 타손누트 공항 ~ 휘황한 전깃 불 아래서

불과 몇일 만에 조국으로 돌아 가 건만

정든 집,정든 고향,내가 다니던 그 길이며
늘 보던 ~ 앞 뒷 산이 ~ 어이 그리 그리웠기로

행여 ~ 아직도 못가신 ~ 님들의 영혼이 없으시길
간구 하는 마음이 너무나 ~ 초조 하였다고 보고 드립니다.



"Historians tell the story of the past,
novelists the story the present"


콩쿠르 형제가 말했던가.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소설가는 현재의 이야기를 한다"
 --고.

캄란의 동바틴 해변 -- 그 최초의 상륙 지점에 서면

-- 역사,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해 주는 몫은
-- 자유를 찾은 우리 모두의 몫임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독일의 역사 학자 ~ 랑케는

"역사는 과거를 판단하고
미래의 세계를 예언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글은 역사가 왜 실제로 발생 했는가를 말할 뿐이다"
 --라고 말했다.

준비 기간 5년 동안 ~ 많은 파월 선배님들은 만나 뵈었지만

-- 왜 월남에서 총칼들고 싸우셨냐는 질문은 한번도 하지않았다 --

*** 조국의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는것을 이미 알고 있기 떄문이다 ***



아 ~ 투이호아 ~ 투이호아여 !!!!

서러운 땅 ~ 투이호아를 떠나던  ~ 나의 뒷통수로

독일의 장군 발렌시타인의 호령이 떨어졌다.

"우리 생애는 전투와 진군
질풍과 같이 휴식도 없고 집도 없었다
우리는 전투로 전율하는 히드의 광야를 폭풍우 처럼 달렸다"


호령 소리에 ~ 

아 ~ 투이호아 ~ 투이호아여 !!!!

서러운 땅 ~ 투이호아를 다시 한번 돌아 보고 떠나왔다.



그러고 보니 ~ 짜빈동 편을 쓸때

배경 음악으로 ~ 존베리의- 늑대와 함께 춤의 테마뮤직을 썻읍니다.

황량했다는 짜빈동 언덕에 --
월맹군들은 그들의 실패한 작전을 감추기 위해 ~ 
나무를 일부러 심어 그 악몽을 잊고자 했던 --  

지명 까지 바꾸어 놓은 --

검 푸르게 우거진 열대림 밑에 서서 --

눅진 눅진한 땀방울을 씻지도 못한채
육박전을 치루던 짜빈동 선배님들의 기상이 ---

광활한 대평원의 버펄로 떼들의 거침없는 기운으로 
눈앞에 펼쳐져 ---

언제들어도 뭉쿨하게 순화되는  ~ 
존베리의- 늑대와 함께 춤의 테마뮤직 으로
그 날의 감격을  가슴으로 느껴 보았읍니다.




산에 내린 이슬처럼
강에 뜬 거품 처럼
샘물에 솟은 물 방울 처럼
가을 강가의 안개 처럼

인간사 짧은 생애가 ~ 찰나지만

님들이 남기신 ~ 충성의 뜻만은 이제 ~ 
後 靑龍의 하드에 영원히 저장 보관 될것입니다.



"기억하라 !!
해병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하라.

남국의 정글은 푸르더냐
청룡으로 가고 청룡으로 죽어간
해병이 나의 이름으로 남는구나.



그리도 그립던 이름
어머니 어머니
그리도 사랑했던 누이 누이

살아서 돌아 가겠다고
전쟁의 참혹을 백지위에 썼던 시절
시절은 갔지만

기억하라
해병의 이름으로 기억하라"




당연한 일이지만
월남 전선을 다녀와서

월남 전사자 묘역을 다시 돌아 보았읍니다.

영화 사하라의 마지막 멘트가 떠오릅니다.

"우리가 늙어도 그들은 늙지 않을것아며 ~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조국의 명령 만으로
사선을 넘나 드셨던 파월 선배님 ~ !!

세월이 흘러 몸은 늙어 가드라도,
선배님들의 혼 만은 늙지않고 

영원 하리라 굳게믿으며
우리가 ~ 그리고 ~ 다음 세대가 지켜 갈것입니다.



월남 수기를 쓰는 동안 
파월 선배님들께서

저희에게 주신

뜨거운 격려 ~ 추억의 눈물 
분노와 ~ 화해의 말씀 ----- 

그리고
부족한 글 ~ 월남전과 한국 게시판에 올려
많은 성원을 받게 해주신

최진현님과 이남원님 ------
직접 사무실 까지 찾아 주시는 등

뜨거운 격려와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흰 옷의 천사 ~ 나이팅게일이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훈장을 받으며 남기신 말을 빌어 ~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과분 합니다 ~ 과분 합니다 ~ !!


필씅 ~ 충성 ~ !!






언젠가 ~ 아주 먼 옛날
문학도 지망생인 내 친구가

신춘 문예에 당선되면 ~ 만약에 당선되면

-- 당선 소감만은 지상 최고의 걸작으로 쓰겠다 - 고 했읍니다.

지난 2월에 5년 여를 벼르다가 ~ 월남 전선을 다녀와
부족한 글빨과 게으름으로
8개월을 보내고 서야 

1차 30부 ~ 최종 보고서를 올립니다.

최종 보고서 만은 ~ 부족함 없이 써보고 싶었읍니다
그러나 ~ 부족한 글 ~ 끝까지 성원해 주신 점에 감사 드릴 뿐입니다.

나머지 ~ 베트남의 ~ 정치 ~ 문화 ~ 역사 ~ 민족 편은 
나보다 ~ 해박한 414기 해병혼이 ~ 교양 편으로

잘 편집하여 올리게 되겠읍니다.



베리아 선배님...... !!!!!!

베리아 전선에서 ~ 자신의 내장을 토해 놓고도
구조의 신호탄을 ~ 쏘아 대셨던 베리아 선배님.

30부 마지막 보고서의 음악은 ~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 로 예정이었지만

차마 차마 ~ 선배님 얼굴이 떠올라

-- 나를 베리아로 불러 달라 -- 에 넣었던 아리랑을 놓었읍니다.

다시한번 ~ 아주 크게

그동안 격려 해주시고 ~ 성원해 주신

멀리 해외를 포함한 ~ 선배님 그리고 후배님
저희를 아시는 모든 친구,동기며

무조건 ~ 그 모든 분께 ~ 최종 보고서를 올리고
내일은 일요일 ~ 

푹 쉴까 합니다.

충성 ~ 필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