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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해병의 글

싱그럽고 맑은 하늘은 그때 그대로였습니다.
유유하게 흐르는 풍요로운 하얀 구름 속에는 전투를 막 끝낸 낡은 얼룩무늬 철모아래 전우애와 좌절, 아픔, 절규, 희망 그리고 꿈들이 세월을 잊은 채, 그때 그 젊은 시간들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빛바래지지 않은 우리 해병들의 삶의 영상들 이었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진해바다의 푸른 물결을 해병의 신앙으로. 독수리, 별 그리고 닻을 품어 붉게 상기된 얼굴을 상징으로. 먼 이역만리 남국의 아름다운 꿈을 담아 반짝이던 십자성, 그 별빛아래 드리워진 생사의 경계선 위에서도.
  우리 해병은 역동의 대한민국을 위한 초석 앞에 앞장을 섰습니다.
조국과 청춘의 미래를 위해 어금니를 굳게 물던 베트남의 산야와 하늘을 우러르며 빨간 명찰과 팔각모의 자부심에 새롭고 남다르며 뜨거운 열정을 다시 또 느꼈습니다.
영원한 우리들의 숙명 앞에 눈시울도 흐려졌습니다.
더 이상 늙을 수 없는 동기들,
함께하지 못한 동기들,
젊은 모습만 아른거리는 동기들,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충북 청원의 권이환,
경기 파주의 박성호,
전북 김제의 홍성율,
경남 밀양의 이일휘,
충남 서선의 이현우
전남 진도의 신명식,
강원 양양의 채병수,
경북 칠곡의 이무석,
경주의 이차문
그리고 또 사십여 명이나 되는 동기들이 아른거립니다.
하늘과 날짐승의 왕. 해병대의 명예, 독수리. 점점 무뎌지는 부리와 발톱, 굵어지는 깃털을 다듬으며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독수리의 고된 몸부림처럼 194기동기들 모두의 맥박에 기를 모으면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월남의 흙으로 변한 영혼들. 지금도 이국땅을 배회하는,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는, 영원한 해병대194기동기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이번 전적지를 방문하고 전사자를 위한 제사를 올리면서 월남의 패망원인도 꼭 상기하고 싶습니다.
                   
                                2014. 3. 대한민국 해병대194기 서울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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