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이병장의 베트남전쟁과 남겨진 이야기들...

작전명 ~百年 靑龍 (7부)-가지 못하는 1 대대~찾지 못하는 7중대 본문

청룡/1대대

작전명 ~百年 靑龍 (7부)-가지 못하는 1 대대~찾지 못하는 7중대

Sergeant Lee 2013. 11. 2. 09:33

작전명 ~百年 靑龍 (7부)-가지 못하는 1 대대~찾지 못하는 7중대.

後 靑龍 

 

 


세상에 불가능한 일도 
우리는 가끔 찾아내기도 하고 ~  깨닫기도 한다.


세찬 빗 줄기도 강물은 적시지 못한다.

30만 키로미터를 관통한 달빛도 ~ 한 길 연못을 뚫지 못한다.

강산을 변화시킨다는 세월 ~ 10년이 ~ 4번이나 흘러도

촌각으로 생사가 왔다 갔다 하던 ~ 전장터의 기억은 지우지 못한다.




서기 1968년 3월

귀국을 앞둔  호이안 탑 앞의 청룡 선배님



서기 2006년년 3월

정확히 38년만에 찾은 그 자리에서

그날의 그 기억은 몇일전의 일보다 생생하다  ~고 

청룡께서는 말씀 하셨다.



전 후 베트남은 
남 북 전쟁때의  갈등 치유와 ~ 오랜 전쟁의 후유증으로

지도를 바꿀 만한 대 토목 공사가 없어서
왕자 식당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지점은 쉽게 찾을수 있었읍니다.



다낭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A 지점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청룡께서 오가시던 

호이안 가는 도로는 그 넓이 그대로
이제서야 확 포장을 하느라고 먼지를 풀풀 내고 있었읍니다.



"호이얀 시내로 들어가다 보면 
하천과 ~ 다리 직전 삼거리 도로가 나옵니다" 

왕자식당 선배님 말씀을 따라



호이안 시내로 들어가는 
첫 하천의 다리에 서니


(목다리 쪽에서 반대로 바라본 삼 거리)

나도 모르게

그때 
그 시절 

지난 40년 추억을 반추하는 ~ 왕자식당 선배님이 되어 



마술에 걸린 듯

삼거리 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1대대 1중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 읍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하천 야자수와 마을을 끼고 가다보면 (700~800M) 
얼마 안가서 왼편에 붉은 벽돌탑이 
도로에서 20~30M 안쪽에서 보이며 ----" -- (왕자 식당 선배님)




"그곳에서 700~800M 더가면 
도로 왼쪽에 1대대 1중대의 중대 전술기지(중대방석) 
가 있던 곳이며 붉은 벽돌탑에서 안쪽으로 200M 들어가서 
주.야간 연속 매복 진지가 있었습니다" 

선배님 말씀을 따라
전진 하다가

도로 공사로 길이 막혀 작전 상 후퇴를 하며



아쉬움에
죄스러움에



그 시절 

그 자리

몇 번이나 ~ 몇번이나 돌아보 왔다고 보고드립니다.



다시 ~  A 지점 삼거리로 나와 

남쪽으로 좌회전을 해서

조금 내려가면 ~ 웬 만한 강이나오고



다리를 건너면서

우측 1시 방향으로
개활지였던 7중대 남풍 마을이 푸른 숲으로 다가 옵니다.



오륙도  ~ !!!

태종대  ~ !!!!

동백섬  ~ !!!!!

백 갈매기 향수 어린 부산 항 ~ 212기 박순갑 선배님께서

이제는 흐린 눈을 비비시면서도 뚫어지게 바라보실
남풍 ~ (남 푸억) 마을은 그렇게 불쑥 나타납니다.



오륙도 선배님께서
정성스레 그려주신 그 시절 약도를 펼쳐들고

7중대를 찾아 내라고 



7중대를 찾아 달라고
목이 아리도록 

설명을 하니

역사를 지켜온 1961년에 준공된 집 뒤로



7중대 방석과
우물터는 



뜨거워야 만 
살아 낸다는 ~ 열대 草 만이 무성 했습니다.



고지대 방석에 비해
자취를 찾을 길 없는

남풍 마을 길을 



아쉬움이 지나쳐
섭섭한 마음 가시도록 



헤매다가
몇번이고 ~ 또 물어 보다가



파랗게 선명한
2대대 방석 자리만



두 눈이 
파랗게 멍이 들도록 쳐다 보고

가슴속에 담고 돌아왔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