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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장의 베트남전쟁과 남겨진 이야기들...

해병대194기 전적지 탐방 201년2월 2차주둔지 추라이 본문

청룡/해병대194기

해병대194기 전적지 탐방 201년2월 2차주둔지 추라이

Sergeant Lee 2014. 3. 19. 10:37

큰 지도에서 월남전 한국군 주둔지 및 작전지역 보기
글쓴이 : 안다고
조회 : 61  

 

동영상, 추라이로 가는 중에 전용 차량에서 한마디씩   

 

                        베트남 전적지 탐방 2일 째 뇌는 날 동기들은  전용차량으로 

우리 직전 기수에 가까운 선배들의 격전지였던 추라이로 향했다.

촉박한 시간으로 우리 대선배들의 격전지였던 캄란과 투이호아는

갈 수 없지만, 호이안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추라이

탐방은 시간이 충분하기에 선배들의 발자취를 현장에서 보고자 베트남 1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달렸다. 이동중에 차창밖으로 전개된 베트남은

우리나라 6,70년 대 처럼 고속도로 개설, 마을안길 포장, 주거환경 개선 등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우리나라 기술진과 중장비가

베트남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뿌듯한 감정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며,  또한 지난 날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민주와 공산 진영으로
나뉘었던  사상과 이념이 사그러지고 이에 걸맞게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동반자 적 관계로 발전한다는 것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탐방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안다고는 베트남을 사랑하노라!!!  

 

 

 

                                                                                  사진 위, 아래

                               선배들의 피와 땀이 범벅 되어 진하게 베어있는 추라이에서

 피지도 못한 고귀한 젊은 넋을 위로하고자 제례를 올렸다.

제례상 옆에는 이름모를 한송이 들꽃이 선배들이 환생한 듯 반겨 주었다.

 

 

 

 

 

 

 

사진 위, 추라이 헬기장

  추라이 전투에 참여했던 선배 해병들은 누구나 이 헬기장을 한번 이상은

타고 내렸으리라! 배속받은 중대로 가기 위하여,  선혈이 낭자한 전우가 후송을 위하여,

심하게 다친 전우가 조기 귀국을 위하여, 그리고 불귀의 객이 된 전우의 시신

이송을 위하여 ~~   좁은 헬기장이 지금은 쓸모없이 방치되어 있지만,

 청룡부대가 주둔하고 있을 때에는 (1966년 8월? ~ 1967년 12월 23일)

얼마나 북적댔을까?

고개숙여 그날의 애환을 떠 올려 봅니다.  

 

사진, 위로 5매

추라이 탐방을 마치고 다낭으로 이동 중에

도로 옆 구멍가게에 들려 시원한 야자 열매 물로 음료를 대신했다.

한 개에 500원 정도인데 예상치 못한 이방인 방문으로

수입이 짭짤하자 가게집 딸이 기분이 좋아

함께 사진 찍기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결혼할 때 안내장 보내라 축의금 들고 갈 사람 있다.

누구냐고? 조효선 ㅋㅋㅋ 

 

 

 사진 위,

 이 철도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호치명(사이공)시로 연결되어 있는 철길이다.

단선 궤도로 선로가 놓여 있어서 기차 교행은 역에서만 가능하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기차 선로에서 5m 도 안 되는 바로 옆에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을까?  

   우리나라 같으면 철길 옮기라고 데모와 보상을 요구할 텐데 ~,

 
    잠을 못 자니 아이들은 많겠더라 ㅎㅎㅎ 

    예전의 우리나라도 기찻길 옆 집에는 유독 아이들이 많았다는데~, 
   

 

 

 

 

사진 위, 4매

추라이 탐방을 마치고 다낭으로 향하던 중

중간 쯤에서 도로옆 식당에 들려 점심 식사를 ~ 

메뉴는 베트남 토속적인 식단으로 했는데

약간의 향내가 났지만 현지식으로 먹는다는 거 때문인지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술까지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