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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장의 베트남전쟁과 남겨진 이야기들...
안케전투 때 이 소대장을 아십니까 본문
안케전투 때 이 소대장을 아십니까
?
1972년 4월 11일 부터 24일 까지 거의 보름이 넘도록 피아간에는 대혈전을 갖게 된다,
이 전투의 치열함이 정점을 이루고 있던 날, 지친 몸으로 숙소에 들어 와 막 눈을 좀 부치려는데, 누가 황급히 문을 두드린다,
방문을 열고 보니 함께 파월되어 이곳 맹호지역으로 온 재대전우였던 보병소위다,
방에 들어오자 말자 그는 대뜸 사정을 한다
"군의관님, 저 좀 살려 주십시요!"
"아니, 어디가 아프오?"
그의 황급한 모습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게 아니였다,
소대장으로 부임한 그는 전투가 치열지고 위에서는 고지를 빨리 탈환하라는 독려가 빗발쳣다,
주위에서는 부하들이 총탄에 쓰러져 가고, 처음으로 당하는 격렬한 전투에 이 사람은
확 돌아버린 상태가 된 것이였다,
부상자를 실러 온 구조헬기를 자기도 모르게 올라타고 말았다,
병원응급실이 정신없이 복잡한 틈을 비집고 나를 수소문하여 방문을 두드린 것이다,
"당신 제 정신이야? 부하들이 총탄에 피를 흘리고 있는데, 이게 무슨 짓이야!
빨리 본대로 귀환 하지 않으면 당신 큰 일 날 줄 알아!"
분노에 찬 나의 꾸지람에 그는 실망스런 표정과 당혹스러움이 교차 하더니
"알았습니다" 한다
병원에 연락하여 이사람 빨리 자대로 귀환시키라고 하였다,
전쟁의 공포증을 영화에서만 보았는데,내가 실지로 접 할줄은 몰랐다,
그후로 이 소위의 소식을 철군 할 때 까지 듣지 못하였다.
(안케전투 참전자회 조주태 장군님과 포사령관님과 1연대장을 비롯한 장사병)
(2014년 4월24일 현충원 충혼탑 참배)
(현충원 참배 후 기념 촬영)
(안케 전투에 참전한 전사자 묘역에서의 당시 1중대장과 참전전우들)
오죽하면 자신의 죽음 앞에 당황하였으면 부하를 지휘하여야 할 소대장님이 엉겁결에 부상자가 타야할 헬기에 타고 말았을까요?
고지에 오르는 전우마다 죽어가는 것을 목격하는 내 자신이 고지탈환 진격 명령이 내렸다면 과연 어떻게 하였을까요?
위 소대장님의 그 후로의 소식을 아시는 분은 이사이트로 연락주십시오.
1975년 4월 24일 10시 30분 현충탑과 2-3묘역에서 추모 행사가 있으며 현충원 내 구내식당에서 조촐하지만 오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월남전쟁에서 산화한 전우와 그분들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전우들의 추모 행사에 많이 참석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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