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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장의 베트남전쟁과 남겨진 이야기들...

(제26부)장한우 해병 참전 수기 본문

참전수기/참전수기

(제26부)장한우 해병 참전 수기

Sergeant Lee 2013. 11. 8. 07:53
後 靑龍의 월남 수기 - (26) - 티우궁의 겨울.
後 靑龍 

인간의 삶 ~ 인생이라는 것이 ----

인생이라는 ~ 인간의 삶에 ~ 
반전이 없다면 ~ 얼마나 지루할까 ?????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슬플때가 있음을 ~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
슬플때가 있어야 ~ 기쁠때 기쁨이 더 하기 때문이다.

실패를 해봐야 ~ 성공의 기쁨이 더크고

패전뒤의 승전이 ~ 더욱 값지다고 한다.



後 靑龍 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

우리의 청룡 선배님들이 ~ 조국의 명령이라는 이유로 ~ 
생사를 하늘에 맡긴채 ~ 물설고 ~ 말설은 

월남땅에서 남기신 발 자취가 없어져 간다하여

우리는 ~ 과연 ~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월남 전선 전 지역을 발로 밟으며 ~ 

더 ~ 없어지기 전에
더 ~ 잊혀 지기 전에

님들의 자취를 ~ 보고 ~ 적고 ~느끼고 왔다.



"The mountain is passed,now we shall get on better"

1786년 칠년 전쟁에서 유렵 전체를 상대로 싸우고
전쟁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부흥하는데 
전쟁 이상의 노력을 했던

프로시아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The mountain is passed,now we shall get on better"

--"산은 넘었다 ~ 이제 부터 쉽게 갈수 있을 것이다" -- 라는 유언을 남겼다.



계절은 2월.

後 靑龍은 2500 키로를  달려
2월 겨울의 티우궁에서 

겨우 

"산을 넘었다" ~ 는 안도와 함께 ~ 피곤한 몸을 잠시 쉬었다.



1975년 4월 30일 오전 7시 55분.

11명의 미 해병 대원이 마지막 성조기를 내리고 ~ 
베트남을 떠난 후 3시간후

반쯤 열린 대통령궁 을 밀치고 들이 닥쳤던 
탱크 2대는 

겨울의 티우궁 우측 ~ 고목 나무밑에

그날을 뽐내며 서있다.



1975년 4월 20일.

이미 월맹군 15개 사단 ~ 15만명이
전의를 상실한 사이공의 포위망을 좁히며

비엔 호아 공군 기지와
캄보디아 국경에서 사이공을 진격할때

쿠엔카오 키 월남 수상은
티우 대통령을 제거할 쿠테타를 준비하는등

이미 전쟁의 승패는 갈려 있었다.



월맹군이 붕타우 항을 점령하고
사이공의 새벽이 화염속에 밝아오고 있을때

쿠엔 카오키 수상과,
미 국방 차관보 그리고 군사 고문 스티분은

미국 대사관에서
무너져 가는 사이공을 바라고 있었다.

그때 ~ 쿠엔 카오 수상은 --

---"미국이 월남의 국민성,지리,문화,전통과 역사를 이해 못하여 패 하였다" -- 고 탄식했다.

그러나 그때 ~ 티우 월남 대통령은 
이미 

가족들을 데리고 ~ 외국으로 도망간 후였다.

  

"호지명 루트 ~!!

하노이의 호치민 군대는 미군의 폭격을 피해
호지명 루트라는 험준한 산길을 통해

남부 전선까지 보급품을 전달했다.

한사람이 쌀 한가마를 지고 떠나면
남부에 도착 할때 쯤엔 

오면서 밥을 해 먹느라 ~ 두홉 정도의 쌀을 전달할수 있었다고 한다.

-- 반면 남쪽의 월남 지도자들은 
-- 세계 각지에서 보내 주는 원조품을 빼내 
-- 개인 비리를 채우는데 ~ 눈이 멀어 있었다 ~ 한다



티우 대통령이 

어두운 돈으로 사들여 타고 다녔다는

고급차가 ~ 지금도 ~ 티우궁에 전시되어있다.



오늘의 베트남 젊은이들은 
그시절의
월남 지도자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



1973년 1월 25일.

우여 곡절 끝에

-- 연합군이 월남에서 완전 철수 한다 -- 는 

파리협정이 조인되었다.



그해 3월 29일.

개입 12년 만에 미군이 완전 철수한 후에도
티우 대통령은 

이미 ~ 도망 갈 궁리에 바쁜 관리들을 이 자리에 모아놓고
새로이 374회의 공중 폭격을 포함해

조금이라도 영역 확대를 닥달 했다.



그러나,

티우궁 지하 벙커의 상황판은 

점점 붉은 선이 좁혀져 그려지고 ---

이미 월맹군에 투항을 결심한 
남부의 월남 공군 폭격기는

1번 국도로 쏟아져 나온 아군을 폭격했다 ~ 고 한다.



1975년 4월 21일.

트란 반 후옹에게 군력을 넘겨주고

축재한 달러를 ~ 커다란 가방 5개에 가득 담아

월남의 티우 대통령은 ~ 티우궁 옥상에서

대만으로 도망가고 말았다.

그때 그가 타고갔던 헬기가 ~ 티우궁 옥상에 엔진을 끊채 서있다.



그렇게 전쟁이 끝난지 ---

종전 30년 ---

이 나라 대통령 ~ 티우가 버리고 떠난 ~ 사이공은 ~ 

호치민으로 이름마져 바꾸고

빠르게 세계 속에 합류 하고자 ~ 노력하고 있다 ~ 고 ~ 한다.



영상 25도 ~ !!

2월 ~ !!

겨울의 티우궁을 떠나 ~ 

후 청룡은 전쟁 기념관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