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이병장의 베트남전쟁과 남겨진 이야기들...

(제19부)장한우 해병 참전 수기 본문

참전수기/참전수기

(제19부)장한우 해병 참전 수기

Sergeant Lee 2013. 11. 4. 08:25

後 靑龍의 월남수기- (19부)- 베리아로 가는길.

天子峰 

 

 

Beautiful Facade ~ !!

어찌 ~ 어찌 ~ 적성에 맞지않는 노가다를 배울때

-- 정면으로 보는 건물 외곽을 
-- 그러니까 front view elevation을 ~ Facade 라 ~ 배웠다.



중국 대륙과 프랑스 문화가 공존하고
전쟁과 평화가 공존했던 

호이안 시내를 ~ 아쉬움에 돌고 돌아  ~ 

베리아 반도로 가다 말고
나도 모르게 차를 세웠다.



Beautiful Facade ~ !!

아름 다웠다 ~ !!

베리아 반도는 아름다웠다.



과연 ~ 저 아름다운 섬에서
30 몇 년전에 ~ 무슨일이 있었나 ~ ????

해병 209기 박영준 선배님은 저기서 ~ 

무엇을 위해 ~ 무엇을 하다가 ~ 무엇을 잃으시었나 ???



베리아 전선으로 가다 말고 ---
지점에 차를세우고 베리아 전선을 건너다 보니

내가 ~ 철이 없는 건지 ---

Beautiful Facade ~ 베리아 반도는 아름다웠다.

과연 ~ 저 아름다운 섬에서
30 몇 년전에 ~ 무슨일이 있었나 ~ ??



지나는 길가의 그져 ~ 
평안한 어촌의풍광은 

지극히 ~ 한가 하였다.



베리아 전선 ~ !!

4박 6일이라는 ~ 고단한 스케줄이
아무리 바빠도 ~ 베리아 반도를 가 봐야 한다는 일념은 

오직 ~ 일념을 넘어 ~ 신념 이었다 ~ !!



베리아 반도 ~ 거기엔 
진홍 빛 가득한 ~ 박영준 선배님의 젊은 살점과
뻘겋게 쏟아 부은 ~ 붉은 피 

세월도 ~ 풍상도 ~ 어쩌지 ~ 못하는 ~ 

거기 ~ 베리아 반도 ~ 마의 능선에

진홍 빛 가득한,
박영준 선배님의 젊은 살점과
뻘겋게 쏟아 부은 ~ 붉은 핏 자욱이 아직도 남아있기 떄문이다.


(그 당시의 여단 본부 항공 사진)

1969년 9월 5일 ~ 호이안 청룡 부대장은 ~ 

다낭 남방 30 키로 지점의 ~ 천연 요새 ~ 베리아 반도를 장악한 ~ 

월맹 정규군과 베트콩을 섬멸하여 ~ 억류된 1,900명의 양민 구출을 하기위하여

승룡 15-1 ~ 베리아 상륙작전 개시를 명 하였다.



1969년 9월 5일 부터 ~ 9월 30일까지
인천 상륙 작전 이후 ~ 처음으로 ~ 

월남전 최초의 상륙 작전은 ~ 미 7 함대의 지원아래 감행 성공하였다.

"거칠게 휘도는 바람을 앞세우고,
탁한 회색빛 구름이 바다 쪽에서 몰려 오고 있었다. 

시꺼먼 먹구름은 하늘을 금방금방 삼켰다. 

그리고 그 두껍고 칙칙한 구름덩이들은 
서로 얽히고 설켜 꿈틀대고 뒤척이며 뭉클뭉클 커져가고 있었다. 

순간순간 형상이 변하고 있는 먹구름은 
무슨 살아 있는 괴물처럼 흉물스럽기도 했고, 
무슨 액운을 품고 있는 것처럼 음산하기도 했다. 

그 구름떼는 성난 짐승들의 무리가 내달아 오는 것 같은가 하면, 
총칼을 든 도둑패들이 아우성치며 몰려오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랬다 ~ ~ !!
그랬다 ~ 고 ~ 하신다.

베리아 상륙 작전이 감행 되던날 ~ 그날은,

조정래님의 아라랑에 첫 장면 처럼 ~ 그렇게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었다~ 고 하신다.



"먼 바다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 

먹정구름 아래로 퍼져내리고 있는 안개구름에 휘감겨 
바다는 하늘 보다 먼저 그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바다는 ~ 구름보다 앞질러 몰려오고 있는 바람에
자신의 흔적을 실어보내고 있을 뿐이었다.

먹구름의 험상 궂은 기세만큼 바람결도 거칠고 드셌다.
바람은 넓은 들녁을 거칠 것 없이 휩쓸어 대고 있었다.

바람이 휩쓸때 마다 벼들은 초록빛 몸을 옆으로 누이며 시달림을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 시달림을 당하는 것은 ~ 
몸을 옆으로 누인 초록 빛 ~ 벼 뿐이 아니었다.

35년 전 ~ 박영준 선배님이 흘린 핏 자욱이
35년 후 ~ 아직도 선명 하며는 

나는 ~ 나는 ~ 바람에 휩쓸리는 ~ 초록의 볏 잎보다

나는 ~ 더 ~ 크나 큰 ~ 시달림을 당할것 같았다.
  


그래서 일까 ????

거짓 말 처럼 ~ ~ ~

온 천지가 ~ 갑자기 어두워 졌다.

베리아 전선 ~ 그 마의 능선을 찾아가는 길이

갑자기 컴컴해 졌다.

"거칠게 휘도는 바람을 앞세우고,
탁한 회색빛 구름이 바다 쪽에서 몰려 오고 있었다. 

시꺼먼 먹구름은 하늘을 금방금방 삼켰다. 

그리고 그 두껍고 칙칙한 구름덩이들은 
서로 얽히고 설켜 꿈틀대고 뒤척이며 뭉클뭉클 커져가고 있었다"


그 무섭도록 어두운길을 헤치고 ~ 

헤치고 나서야 ~ 

거기 ~ 베리아 반도 능선을 찾을수 있었다.






추억의 서부영화 주제곡들